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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시대, 유연함은 경쟁력이다 -마인드셋, 관계, 일의 기술

by forest-pixie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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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애쉬포드 작가의 유연함의 힘 책 표지

 

수잔 애쉬포드의 『유연함의 힘(The Power of Flexing)』은 우리가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 ‘유연함’이 필수적인 경쟁력임을 일깨워주는 실용적인 심리서입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오늘날의 일터에서는 고정된 지식보다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적응하고 실험하며, 자신을 조정할 수 있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이 책은 ‘Flexing’이라는 개념을 통해, 성장을 위한 마인드셋, 인간관계 속의 피드백 활용, 일의 방식에서의 전략적 유연함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특히 유연함은 단지 ‘융통성’이 아니라, 목표를 향해 자신의 행동과 태도를 능동적으로 수정하는 실천 전략입니다. ‘늘 잘해야 한다’는 압박보다, ‘지금보다 조금 나아지기 위한 실험’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는 많은 이들에게 완벽주의를 벗어나 성장으로 가는 길을 안내합니다.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시대, 변화에 적응하는 힘은 결국 유연함에서 비롯됩니다.

마인드셋 – 완벽 대신 성장에 집중하기

『유연함의 힘』에서 수잔 애쉬포드는 성장에 대한 핵심 요인으로 “고정형 마인드셋(fixed mindset)”과 “성장형 마인드셋(growth mindset)”의 차이를 강조합니다. 고정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능력과 성과를 ‘타고난 것’으로 믿는 반면, 성장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실수와 실패를 통해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유연함은 후자의 사고방식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애쉐포드는 우리가 실수했을 때 ‘이건 내가 부족해서야’라고 단정 짓기보다는, ‘무엇을 배우면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실수는 더 이상 부끄러운 과오가 아니라, 성장의 디딤돌이 됩니다.

특히 중요한 개념은 ‘작은 실험(small experiments)’입니다. 완벽하게 준비된 후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해도 일단 시도해 보며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 이는 유연함의 핵심 원칙입니다. 애쉬포드는 우리가 스스로를 '실험 중인 사람'으로 바라볼 때 실패의 두려움을 줄이고, 시도 자체를 성장으로 바꿀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결국 유연한 마인드셋은 자기 비판이 아닌 자기 성장에 대한 열린 태도입니다.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으려면, ‘항상 옳아야 한다’는 집착 대신 ‘계속 나아지고 싶다’는 의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관계 – 피드백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우리는 대부분 피드백을 두려워합니다. 누군가의 평가가 곧 나의 존재 자체에 대한 판단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애쉬포드는 『유연함의 힘』에서 “관계 속에서 오는 피드백은 성장의 자원”이라고 말합니다. 즉, 유연한 사람은 피드백을 ‘비판’으로 보지 않고, 자신을 조율할 수 있는 나침반으로 활용합니다.

피드백을 제대로 받아들이기 위한 첫걸음은 내 감정과 방어기제를 인식하는 것입니다. 애쉐포드는 피드백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건 정상이며, 중요한 건 그 불편함을 피하지 않고 ‘정보’로 변환시키는 훈련이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회의 때 말이 너무 많아요”라는 피드백은 단순한 비난이 아닌,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팀 내에서 발언을 조율할 수 있을까’라는 개선의 기회가 됩니다.

또한 저자는 ‘관계적 유연함’을 강조합니다.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이나 태도를 능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현대 리더의 핵심 역량입니다. 중요한 건 나의 ‘원래 성향’이 아니라, 목표를 향해 관계를 조율할 수 있는 전략적 사고입니다.

유연함이 있는 사람은 피드백을 감정적 상처가 아닌, ‘업데이트할 수 있는 데이터’로 인식합니다. 이는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계에서 배우는 힘을 길러줍니다.

일의 기술 – 변화를 읽고 움직이는 능력

우리가 일하는 환경은 지금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근무,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도입 등은 직무 수행 방식뿐 아니라 ‘어떻게 일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정된 업무 방식은 오히려 성장을 막고, 지속 가능한 경력을 위협하게 됩니다.

『유연함의 힘』은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제시합니다. 첫째, ‘계획’보다 ‘적응’ 중심의 업무 접근이 필요합니다. 불확실성이 클수록 완벽한 계획보다 실시간 피드백을 통한 유연한 조정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둘째, ‘자기 리더십(self-leadership)’을 강조합니다. 이는 상사의 지시 없이도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실험하고 수정하며 최적화해 나가는 태도입니다.

애쉬포드는 유연한 업무 태도란 ‘매번 다른 일을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같은 일을 하더라도 더 나은 방식으로 실험해 보는 능동성이라고 설명합니다. 또한 일의 과정에서 실패나 비효율이 발생했을 때, 그것을 포기나 후퇴로 보지 않고, 다음 시도의 발판으로 삼는 사고 전환이 중요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능숙해지기 전에 유능해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즉, 연습과 반복, 그리고 유연한 조정이 진짜 실력으로 이어진다는 철학이 핵심입니다.

수잔 애쉐포드의 『유연함의 힘』은 단순한 마음가짐의 변화가 아니라, 삶과 일의 방식을 전환하는 실천적 전략을 제시합니다. 변화에 대응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완벽함이 아닌 유연함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항상 옳아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 지금보다 더 나은 나를 위한 작은 실험을 반복하는 삶을 제안합니다.

피드백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수를 성장의 디딤돌로 삼으며, 일의 방식까지 유연하게 재조정할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떤 변화 속에서도 자신만의 중심을 지킬 수 있습니다. 지금의 시대에는 더 똑똑한 사람보다, 더 유연한 사람이 앞서 나갑니다. 유연함은 선택이 아니라, 지금의 시대가 요구하는 가장 실용적인 경쟁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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