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 작가의 『1%를 읽는 힘』은 단순한 독서법을 넘어, 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엇을 읽고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를 다루는 실전형 인사이트 독서서입니다. 특히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와 짧아지는 콘텐츠 소비 시간이 특징인 SNS시대에, 저자는 ‘읽기의 질’을 높이는 것이야말로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이 책은 하루에 책 한 권을 읽자는 메시지가 아니라, 하루에 한 문장을 어떻게 나의 생각과 연결 지을 수 있는가를 묻습니다. 정보 과잉의 시대, ‘읽는 힘’은 단순한 독해 능력을 넘어서 사고력과 판단력, 나아가 의사결정의 무기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정보정리 – 단편 정보에서 의미를 추출하는 기술
메르 작가는 『1%를 읽는 힘』에서 가장 먼저 강조하는 것이 정보의 선별력과 정리력입니다. 매일 쏟아지는 뉴스, 피드, 영상 속에서 우리는 정보를 많이 접하지만, 정작 그것들을 어떻게 정리하고 저장할 것인지에 대한 체계는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는 읽는다는 행위가 단순히 눈으로 스캔하는 것이 아니라, 필터링 → 요약 → 연결 → 축적의 4단계 과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책이나 아티클을 읽을 때, 메모나 필사를 병행하여 나만의 문장으로 재정리하는 습관을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읽기가 아니라, 내 안의 사고 구조에 저장되는 정보로 바뀌게 됩니다. 예를 들어 ‘기회의 문은 준비된 자에게 열린다’는 문장을 읽었다면, 자신의 경험과 연결하여 ‘나는 어떤 준비가 부족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비로소 정보는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저자는 읽은 내용을 ‘누구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정리하는 연습을 반복해야 지식이 인사이트로 전환된다고 강조합니다. 요약을 잘하는 사람은 정보를 단순히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을 ‘선택’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입니다. 정보정리는 곧 사고정리이며, 사고정리는 결국 행동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됩니다.
사고력 – 읽기를 생각으로 확장하는 독서법
『1%를 읽는 힘』은 단순한 다독을 지양합니다. 메르 작가는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깊이 읽고 생각하는 힘이 중요한 시대라고 강조합니다. 특히 SNS를 통해 정보는 많아졌지만, 그 정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고 지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독서 후 반드시 따라야 할 3가지 질문을 제안합니다:
- 이 내용은 나의 어떤 경험과 연결되는가?
- 이 정보는 나의 가치관과 충돌하는가, 일치하는가?
- 이로 인해 내가 바꿔야 할 습관이나 관점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은 독서를 단순한 지식 흡수에서 능동적인 사고 과정으로 전환시키는 도구입니다. 메르 작가는 특히 ‘생각의 점 연결’을 강조합니다. 서로 다른 책, 강연, 영상에서 얻은 정보를 ‘연결’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사고는 확장된다고 말합니다. 그는 이를 “사고의 퍼즐 맞추기”라고 표현하며, 읽고 느낀 것을 그림처럼 머릿속에 그리는 연습을 권장합니다.
또한 SNS 시대에는 생각을 짧고 선명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중요하기에, 트위터처럼 1 문장으로 정리하는 훈련도 추천합니다. 사고력을 키운다는 것은 결국 ‘생각의 밀도’를 높이는 일이며, 이는 SNS의 속도와는 반대로 가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1%를 읽는 힘』은 빠른 정보 소비 시대에 느리지만 깊은 독서를 지향하는 책입니다.
통찰 – 읽은 것을 행동으로 연결하는 힘
많은 사람이 독서를 통해 지식은 얻지만, 그것이 삶의 방향이나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르 작가는 ‘읽는 힘’의 마지막 단계는 반드시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책을 읽고 밑줄 긋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나는 무엇을 바꿀 것인가?”를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를 ‘독서 후 액션 플랜’이라고 부르며, 읽기 → 정리 → 질문 → 실천의 흐름이 진짜 독서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저자는 책에서 자신이 읽었던 문장에서 어떤 인사이트를 얻었고, 그것이 어떻게 업무 전략, 생활 습관, 글쓰기 방식에 영향을 미쳤는지 구체적인 사례들을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아, 독서는 인생을 바꾸는 도구가 될 수 있구나’라는 신뢰를 얻게 됩니다.
특히 그는 “통찰은 연결과 선택의 반복에서 나온다”고 말합니다. 즉, 많이 읽는 것보다 읽은 것을 정제하고 반복적으로 떠올리는 과정이 있어야만, 사고가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이 말하는 ‘1%의 힘’은 결국, 99%의 독자와 구별되는 ‘적용하는 독자’가 되자는 메시지입니다.
『1%를 읽는 힘』은 독서량보다 독서의 깊이와 적용력에 집중하는 책입니다. 메르 작가는 읽기란 정보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구조화하고 삶과 연결시키는 능동적 과정임을 강조합니다. SNS 시대처럼 빠르게 흘러가는 정보 속에서, 깊이 있는 독서는 생각의 무기이자 실천의 근력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더 이상 ‘읽기만 하는 독자’가 아닌, ‘생각하고 연결하며 실천하는 독자’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